시민행정신문 기자 | 속초시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각해지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선제적 복지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고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부 전화’를 시행하는 한편, 전력·통신 데이터를 기반 이상 징후 감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국전력공사 및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실시간 안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AI 돌봄 로봇을 100가구에 보급하여 챗GPT 기반 음성 대화, 영상통화, 각종 정보 및 소식 제공 등의 다기능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덜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지게 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또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행동, 동행 속초’ 프로젝트를 통해 32개 사회복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속초(愛) with you’ 주민조직을 구성하여 2025년 6월부터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복지 연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각 동 단위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맞춤형 위기가구 발굴 체계가 운영 중이며, 식생활·난방·생활용품 등 민간 자원을 연계한 특화 복지서비스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속초시는 신고자에게 건당 5만 원 상당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위기가구 신고 포상 제도도 시행 중이며, 시민 누구나 위기가구 발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위기가구 신고 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동네 돌봄가게’를 통해 지역 내 생활밀착형 업소를 복지 파수꾼으로 지정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고 연계하는 민간신고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 구현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