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홍천군이 토마토 뿔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내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자재 1,426개를 무상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번 지원은 2024년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 51ha(관행 농가 45ha, 친환경 농가 6ha)이며 살충제, 교미교란제, 트랩 등 총 4종의 방제 자재가 포함된다.
토마토 뿔나방(Tuta absoluta)은 2023년 전후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점차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외래 해충이다.
이 해충은 3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유충이 토마토의 과실과 줄기, 잎 등에 구멍을 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 저하와 상품성 하락으로 농가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토마토 주요 재배단지 주변 5개소를 선정하여 월별 예찰을 한 결과, 내면(83.5%), 서석면(10.7%), 홍천읍(5.8%) 순으로 발생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기는 장마 직후 고온이 지속되는 9월(36.8%)과 10월(23.6%)에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해당 지역∙시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 관계자는 “토마토 뿔나방의 확산 규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초기 예찰과 선제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과 기술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대상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를 완료했으며,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이달 25일까지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자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