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고성군은 4월 25일 논 재배 알팔파를 올해 첫 수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알팔파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로, 안정적인 국내산 조사료 생산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18~22%로 높고, 한우들이 선호하는 기호성도 뛰어나 ‘목초의 여왕’으로 불린다.
연간 4~5회 수확이 가능하며, ㏊당 14~18톤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다.
다만 습해에 약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고성군은 2023년부터 논에서 알팔파 재배를 시도해왔다.
여름철 습해와 하고현상, 겨울철 서릿발 피해와 동해 등 다양한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올해 첫 수확을 했다.
이는 논에서도 알팔파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2023년부터 알팔파를 재배한 최두소 두소한우공원 대표는 “알팔파는 국내 재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토양 산도 조절, 적절한 비료 사용, 철저한 배수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논에서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재배 면적을 더욱 넓혀 국내 풀사료 자급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고성군에서 첫 수확한 알팔파는 국내 조사료 자급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알팔파 재배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축산농가에 안정적인 사료 공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