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하정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23일 전남대 G&R Hub 1층 세미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제로 선정된 '동물의료·ICT융합인재양성사업' 제3차 워크숍을 대한수의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충북대학교(연구단장 현상환 교수)가 주관하고 전남대와 경상국립대가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에 전남대 김하정 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총 57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이날 워크숍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전남대, 충북대, 경상국립대 교수와 대학원생을 비롯해 터보소프트,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 코아아이티, 리틀캣 등 참여 기업의 연구원까지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대학별 수의학 분야 특화 ICT·AI 기술의 공동 개발 및 현장 적용, 반려동물 질병 예측 및 진단을 위한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AI 기반 영상 판독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 공동 연구, 수의과대학 학생 대상 디지털 수의학 실습 기회 제공 및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수의과대학 학생들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ICT 및 AI 기술을 활용한 진료 및 분석 경험을 쌓음으로써 미래형 수의학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또한, 참여 대학 및 협력 기관은 진료 영상, 생체 신호, 행동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각 기관은 보유한 전문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동물 질병에 대한 조기 예측 모델 구축,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 개선, ICT 기반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등 실제 임상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동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대 공동 연구책임자 김하정 교수는 ‘2025년 전남대 농기평 추진계획’을 주제로 그간의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하정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수의학 분야에서 ICT와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 연구의 현재와 가능성을 직접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진단 및 치료 기술의 정밀화와 반려동물 맞춤형 의료의 실현을 위해 ICT 기반의 영상분석, AI 학습 알고리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접목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각 참여 대학과 협력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수의학과 디지털 기술 간의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사회적,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