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구미시는 6월 6일 오전 9시 57분, 선산읍 비봉산에 위치한 선산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추념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구자근, 강명구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박교상 의장, 기관ㆍ단체장, 도ㆍ시의원,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6일 오전 10시 정각 전국동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 조총 발사, 헌화 및 분향, 김장호 시장의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악대부와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이 함께 참여하여 행사에 경건함을 더했으며, 참전유공자의 손녀가 유족 대표로 추모 헌시를 낭독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ㆍ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지켜내신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번영이 있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구미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거룩한 책무임을 마음 깊이 새겨 구미 재창조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추념식이 열린 선산 충혼탑(선산읍 동부리 산1-3)에는 현재 1,570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곳은 1955년 10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휘호를 받아 건립됐으며, 1979년에 조성된 구미 충혼탑(임수동 소재)과 2001년 통합됐다.
시는 2023년 목재 위패를 석재로 교체하고 봉안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며, 참배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