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자로마을 설립 75주년 기념, “기쁨과 희망으로 이어온 나눔의 선율”

  • 등록 2025.06.09 13: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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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8회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내 최장수 자선음악회로 자리매김한 ‘그대있음에’가 올해로 38회를 맞는다. 오는 6월 11일(수) 저녁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가톨릭교회의 희년과 성라자로마을 설립 75주년을 기념하며, ‘Gaudium et Spes(기쁨과 희망)’이라는 부제를 달고 진행된다.

 

 

1975년, 고(故) 김남조 시인의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는,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자립을 돕기 위한 목적 아래 꾸준히 이어져 왔다. 성라자로마을의 설립정신을 계승해 한센인 인권 보호와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성장해 온 이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나눔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음악회는 방송인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오프닝은 정우균 지휘의 코리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문을 열고, ▲ 1부 클래식 무대에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현수가 출연해 품격 있는 선율을 들려준다. ▲ 2부는 가수 바다, 박완규, 양지은, 김장훈이 무대에 올라 대중적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그대있음에’는 단 한 번의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음악회의 수익금은 미얀마, 아프리카, 베트남, 인도 등 세계 20여 개국의 한센인과 그 가족을 돕는 데 사용되며, 주거환경 개선, 식수 공급, 교육 지원 등 실질적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정착촌 한센인 지원사업에도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성라자로마을은 1950년 설립 이래,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한센인을 품어온 한국 가톨릭 최초의 구라 사업기관이다. 초대 원장인 고(故) 이경재 신부는 ‘국제 거지’라 불릴 정도로 해외 곳곳을 돌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러한 헌신은 한센인 복지의 새 장을 열었다. 이후 음악회를 통해 받은 사랑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38회 음악회는 한센인을 향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을 일깨우며,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존영 기자 djournal34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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