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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유 활동 나선 춘천시동물보호센터 유기견 '눈길'

훈련과정 마친 유기견 두 마리 노인복지시설 등 찾아 동물 교감 치유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춘천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이 치유 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A+신동시니어복지센터, 강북지역아동센터에 강아지 ‘보리’와 ‘미소’가 찾아왔다.

 

‘보리’와 ‘미소’는 춘천시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으로, 전문 훈련센터에서 치유견 훈련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보리’와 ‘미소’는 어르신과 아동들과 함께 ‘친해지기’ ‘다가가기’ ‘안아보기’ 등 첫 만남 활동 임무를 완수했다.

 

치유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치유견을 쓰다듬고 안아보는 과정에서 친밀감 형성 및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며 만족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을 치유 도우미견으로 활용한 반려동물 교감·치유 프로그램이다.

 

시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동행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하기 위하여 올해 초 콘텐츠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사회적약자(어린이, 노인)를 대상으로 반려문화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시설 방문 교감치유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간식 주기 놀이, 야외 활동 등을 통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물 매개 치유 활동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며, 집중 기능이 향상돼 특히 치매 노인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시는 춘천시 동물보호센터 내 보호 중인 유기견 중 공격성이 낮고 사람에게 우호적인 ‘보리’와 ‘미소’를 선정했다.

 

‘보리’와 ‘미소’는 이달 중으로, 호반캠핑장에서 지역보호아동 20명과 캠핑을 동반한 여러 프로그램 활동을 함께하는 등 총 6회에 걸쳐 치유견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도시’인 춘천시는 반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동행하는 성숙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