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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무형유산의 진면목 엿보는 공연 마련

시,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전주대사습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공개행사 진행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주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주요 무형유산 보유자·단체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전주대사습청 특별무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및 단체의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명인들의 독자적 예술 세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백년일로(百年一路)’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김정수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교수의 연출 아래 품격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첫째 날에는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신명 나는 국악소리와 기놀이 △김영희(시조창) △이길주(호남산조춤) △김무철(한량무) △모보경(정정렬제 춘향가) △왕기석(미산제 수궁가) △김소영(동초제 수궁가) △송재영(동초제 심청가) 등 무형유산 보유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날 공연의 판소리 전체 고수는 조용안 판소리장단 보유자가 맡게 되며, 첫날 마지막 공연으로는 범패(노래)와 작법(춤), 지화장엄까지 엿볼 수 있는 ‘영산작법보존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대금, 피리, 해금, 장구, 북으로 편성된 ‘전라삼현육각보존회’ △이선수(가곡) △지성자(가야금산조) △문정근(전라삼현승무) △김광숙(예기무) △박애숙(가야금병창) △성준숙(동초제 적벽가) △김세미(추담제 수궁가) △조소녀(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 공연의 판소리 전체 고수는 이상호 판소리장단 보유자가 맡고, 최선(호남살풀이춤) 보유자의 공연을 끝으로 모든 공연이 막을 내린다.

 

시는 뿌리 깊은 공연예술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무형유산의 도시 전주의 명인들이 지켜온 예술 세계와 정신을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전라감영의 소재지이자 조선시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전라도 수부 도시로서 다양한 무형유산들이 존재해왔으며, 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번 가을밤 우리 가락과 춤을 들으면서 예능보유자들이 살아온 장인정신과 그 가치를 폭넓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