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충북도는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하는 '2026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 결과,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미디어아트 사업’ 등 26건이 선정되어 국비 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자연·무형유산을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하여 기획된 사업으로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사업에 국가유산청 평가위원회로부터 콘텐츠 우수성, 사업효과 등의 심사를 거쳐 충북도는 최종 26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결과, 25년도 18개 사업에서 26년도 26개 사업으로 사업 건수가 늘어났으며, 25년도 총사업예산 21억에서 26년도 48억으로 대폭 예산이 증액되어 더욱 다양하고 다채로운 국가유산 활용사업이 도내 국가유산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먼저 ‘국가유산 생생 활용사업’은 문화유산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체험하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정북동토성 마한의 꿈(청주) ▲평화의 아이콘, 비중리 보물(청주)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보은) ▲보은동헌! 보은의 문, 시간을 열다(보은) ▲옥천 이지당! 두선비의 뜻을 품은 땅, 옥천(옥천) ▲자연담은 한지 문화로 날다!(괴산) ▲화랑 김유신 삼국을 품다(진천) ▲구급간이방, 마을에 내리다(음성) 등 8건의 사업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통 생활모습과 결합하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문산관에 왜 왔니, 왜 왔니?(청주) ▲홍범식 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괴산) ▲단양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단양) 등 3건의 사업이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향교서원에 담긴 정신문화의 본래 가치와 진정성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활용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신항서원 휴식시대(청주) ▲청주향교 미래를 품다!(청주) ▲충주향교 꼬마선비의 선비풍류(충주) ▲법고창신 달래강 서원 - 충렬과 팔봉(충주) ▲내일을 여는 보은향교(보은) ▲황간향교 맛, 멋, 풍류(영동) ▲청안향교, 풍월이 담을 넘다!(괴산) ▲화양서원 1박2일 선비 체험과 풍류 등 8건의 사업이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이용한 문화유산 해설, 강의, 체험, 공연 등 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 용화사 칠존석불에 기원하다(청주) ▲안심사 야단법석 즐거움이 절로 절로(청주) ▲천년사찰 공림사, 그 산문을 열다(괴산) 등 3건의 사업이다.
‘국가유산 야행 사업’은 문화유산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에 특화된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활용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청주) ▲달빛 흐르는 역사의 길을 따라서(충주)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인산인해 회인 야행(보은) 등 3건의 사업이다.
끝으로 올해 처음 선정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사업’은 미디어·디지털·IT 등 다양한 기술을 국가유산과 결합하여 지역의 국가유산을 보다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야간 콘텐츠 활용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은 ▲천 걸음에 배우는 주성 천년 문화유산의 밤(청주) 사업으로 총예산 14억 원(국비 7, 지방비 7)을 들여 한 달간 청주 성안길 일원 문화유산 현장에서 대규모 미디어아트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도 문화유산과 권기윤 과장은 “26년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도민이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활용사업들을 통해 충북의 문화유산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도민 모두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