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전남교육청 산하기관 감사서 미래교육 디지털 인프라·정보보안·행정 효율화 전면 개선 촉구

  • 등록 2025.11.06 1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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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프라부터 유아교육까지, 현장 중심 혁신이 필요하다”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11월 5일 실시한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및 출연재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교육 환경 구축과 정보보안 체계 강화, 스마트기기 관리 효율화 등 전반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정희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교육현장의 변화와 기술적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관별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남유아교육진흥원 내 ‘유치원 2030 미래교실 표준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유치원도 미래형 수업 환경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기관별 기준과 구성 수준이 제각각”이라며 “교사와 유아가 함께 체험하며 미래교실의 학습 방식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표준모델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수 분야에서도 미래형 교실 구축이 미흡함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30 미래교실 수업역량강화를 위해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내에 실제 학습 공간을 완비해야 한다”라며 “학교급별 맞춤형 2030 미래교실이 빠른 시일 내 구축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이터 보안 부문에서도 현실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재 전남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은 K-에듀파인 백업데이터를 목포교육지원청(직선거리 약 5km)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리적 분리 취지는 동일 재해 발생 시 동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있다”라며 “5km 거리 보관은 사실상 원칙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희 위원장은 “관련 지침과 국제 표준에서는 지리적으로 떨어진 센터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라며 “자연재해와 대규모 사고에 대비해 새로운 보관장소를 검토하고, 이중화가 필요한 주요 자료 목록의 제출”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학교 현장의 실질적 불편 사항도 짚었다. 도내 일부 학교에서 랜 케이블을 창문을 통해 위층과 아래층을 임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등 열악한 설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임시 조치는 인터넷 장애뿐 아니라 도난과 침입 등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전면 실태조사를 통해 원인별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늘어나는 학교의 무선망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800개 이상 학교의 민원과 서비스 요청을 각 교육지원청이 개별 대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학교 무선망 관리 전담 통합콜센터를 설치하고, 민원 대응 자동화를 위한 AI 챗봇을 도입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스마트기기 유지보수 행정체계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꼽았다. 현재는 교육연구정보원이 유지보수가 필요한 기자재를 선정해 각 지역 지원청에 맡기는 방식이나, 이는 관리 일관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합 관리체계로 전환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기기 점검의 표준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김정희 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단순한 행정 점검이 아니라, 전남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아 단계부터 고교 현장까지 일관된 비전으로 ‘2030 미래교실’을 실현하고, 데이터 보안과 시설관리 등 행정 전반을 공공 신뢰에 걸맞게 개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기관이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전남 교육행정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 모델로 거듭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갑수 기자 gg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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