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해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명상 애니메이션 3종을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학생들이 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명상을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실천형 정서 지원 콘텐츠로, 기존 자료의 활용성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전면 개선을 통해 완성됐다.
캐릭터 ‘누미’가 안내하는 학생 맞춤 명상 콘텐츠
이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 ‘누미(Numi)’다.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의 누미는 영상 속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이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과 문장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명상 프로그램은 △감각과 감정을 깨우는 명상 △움직임 알아차림 명상 △도닥도닥 마음 명상 등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감각과 감정을 깨우는 명상’은 몸이 보내는 신호를 차분히 느끼며 감정의 흐름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움직임 알아차림 명상’은 천천히 움직이며 몸의 리듬과 긴장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집중이 어려운 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속도와 화면 전환을 최소화했다.
‘도닥도닥 마음 명상’은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 스스로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자기자비(Self-Compassion) 명상으로, 감정 조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기비난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됐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전면 개선...몰입도와 접근성 강화
이번 콘텐츠는 기존 자료에 대한 개선 요구를 반영해 제작됐으며, 교사 의견 수렴을 통해 화면 전환을 최소화하고 안정감을 주는 배경과 음악을 적용하는 등 시청 환경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또한 동작 확대 화면과 명확한 속도 조절을 통해 실제 명상 참여의 효과를 높였으며, 영상마다 색감과 배경을 차별화해 콘텐츠별 몰입도를 강화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단순 감상용 영상이 아닌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명상 콘텐츠로 전환하기 위해 문장 길이와 반복 구조, 안내 속도 등을 학생 발달 수준에 맞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된 모든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에 게시돼 도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학업 성취 이전에 지켜야 할 삶 전체의 기초 체력과 같다”라며, “경북의 모든 학생이 언제든 영상 한 편으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돌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 기반 정서 지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