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전주시가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와 함께 영화·영상 산업 발전과 전주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10일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가 전주시장실을 방문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전주에 안착하고 아시아 제2 스튜디오를 전주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부지 문제, 행정적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영화 제작 시설로, 약 27만1074㎡(8만2000평)의 면적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러한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지난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작성하고, 전주시에 쿠뮤 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를 건립하고 관련 업체(음향, 조명, 소품 등) 전주 유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쿠뮤 필름스튜디오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주시에 한국법인을 개소하기도 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10월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발표하고,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2 스튜디오 건립 부지 조성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 개선, 영화·영상산업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을 전주시 미래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시는 전주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안착하는 데 필요한 세세한 행정적·제도적 지원 부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터 유 쿠뮤 필름스튜디오 대표는 “전주시는 영화·영상산업을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닌 미래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고, 초기 논의 단계부터 구체적인 실행 방향과 협력 계획을 제시하며 영화·영상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보여줬다”면서 “쿠뮤 필름스튜디오는 전주시가 보여준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신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쿠뮤 필름스튜디오가 전주에 2000억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쿠뮤 필름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은 전주가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쿠뮤 필름스튜디오와 더욱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2 스튜디오 건립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