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울진군은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지난 12월 18일 실시된‘2025년도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에서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식량시책 평가는 ▲쌀 적정 생산 ▲식량산업 육성 ▲국비 확보 노력 ▲특수시책 ▲사업비 불용 규모 등 총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북도 내 지자체의 농정 역량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울진군은 각 항목에서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선제적인 쌀 수급 안정과 농업 기반 강화
울진군은 쌀 소비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벼 재배면적 감축 및 전략작물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을 통해 전략작물 직불제와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에 총 8억 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소규모 벼 재배농가 모 지원사업에 군비 2억 5천만 원을 투입(총 12만 7천 상자 지원)하는 등 군비를 적극 투입하여 농가 부담을 경감시켰다.
또한, 13년 만에 재추진한 우량농지 조성 객토지원 사업에 군비 8억 원을 투입해 100ha에 달하는 농지에 대한 토양 개량을 완료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다졌다.
볏짚 환원 사업을 전년(378ha) 대비 185% 증가한 700ha로 확대(군비 3억 5천만 원 지원)하여 토양 개량 및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상기후·재해 속, 농가 경영 안정‘선제 지원’
특히 2025년 수확기에 발생한 사상 유례없는 지속적인 호우로 인해 벼 수발아, 콩 습해 등 농업 재해가 발생하자 피해 농가의 소득 보전과 경영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지원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논작물(벼·논콩) 경작지를 대상으로 벼 건조비 ha당 40만 원, 콩 정선비 ha당 30만 원을 지원해 품질 저하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를 최소화했다.
공공비축미곡 배정 물량 6만 5천 가마를 전량 수매하고, 재해 피해를 입은 벼 2천 3백여 가마에 대해서도 농가 신청 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었다.
울진군 관계자는“이번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은 기후 변화와 쌀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울진군과 지역 농업인들이 자율적인 쌀 재배 면적감축과 재해 극복에 혼연일체로 협력한 결과”라며“앞으로도 울진군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농업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역동적인 농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울진군의 선제적인 식량시책과 재해 대응 노력이 결합된 결과로, 앞으로도 울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