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아산시는 지난 19일 모나밸리에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제2회 정례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현장 건의사항과 내년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비상특위는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기업 지원, 도시개발과 건설경기 연계 과제 등 현장 체감형 의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민·관 협력기구다.
이날 이재성 시 기획경제국장은 비상특위 출범 이후 제안된 과제 73건 가운데 60건(82.2%)이 시정에 반영돼 추진 중이며, 나머지 과제도 관계 부서 검토와 중앙정부 건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비상특위 위원들은 이길성 위원(현 사단법인 50플러스 충남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비상특위는 ‘따뜻한 경제’에 대한 희망”이라며 “2026년부터 분야별 분과 운영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정책 제안을 보다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지역화폐인 아산페이 운영과 관련해 현장 체감과 제도 현실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 논의됐다.
위원들은 “사용처 제한으로 소진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화폐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가맹점 범위의 합리적 조정과 매출 구간별 차등 캐시백 적용 등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청년 정착을 위한 주거·일자리·생활 여건 개선 등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제안된 사항을 토대로 관련 지침과 제도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 편의와 골목상권 보호 취지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조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린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비상특위가 대안을 함께 찾고 실행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비상특위의 의견에 귀 기울여 현장의 해법을 모아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고, 실제로 작동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