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울산 중구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제도 개선 및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한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발했다.
중구는 부서 및 주민 추천을 바탕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8건을 발굴해 △효과성 △주민 체감도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등 5개 항목을 심사한 뒤, 인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우수공무원을 선정했다.
최우수 등급에는 ‘재난 앞에서 먼저 움직이다’ 사례를 추진한 건설과 김하성 주무관이 선정됐다.
우수 등급에는 ‘공간 재배치로 안전과 편의, 예산 절감 모두 잡은 유곡저류지 주차장 조성’ 사례를 만든 교통과 김애라 주무관과 ‘고립을 연결로, 함께라서 든든한 중구’ 사례를 추진한 복지지원과 이현정 주무관이 뽑혔다.
장려 등급에는 ‘마! 우리가 남이가! 자매도시 광주 동구와의 협업으로 홍보 콘텐츠 발굴’ 사례를 선보인 홍보실 최보영 주무관과 ‘울산 중구 억(億) 소리 나는 자금 운용’ 사례를 추진한 회계과 박재선 경리계장이 선정됐다.
건설과 김하성 주무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태화 배수펌프장 준공 전 저류조와 펌프 등 핵심 시설을 우선 시공하고,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통 세 달 이상 걸리는 전기 인입 공정 기간을 한 달로 단축해 8월부터 배수펌프장을 조기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배수 체계 현황 파악을 위한 우수 처리 계통도를 직접 제작하고, 무주골과 유곡천 상류에 자연 지형을 활용한 우수 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약 13만 톤의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부터 주민들과 상인들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교통과 김애라 주무관은 유곡동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유지인 유곡저류지에 인근 녹지공간과 연계해 주차장 40면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시유지를 활용함으로써 나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쪽의 저류지 비탈면을 절삭해 저류지 용량을 보존하는 등 저류지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보행 안전 및 차량 진출입 편의성을 높인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했다.
복지지원과 이현정 주무관은 지역 상점 이용 및 외출을 유도하는 ‘착한 생활카드 지원사업’과 요리 활동을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든든 도란도란 식탁 사업’을 추진하며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지원했다.
나아가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자영업자 등을 인적 안전망으로 삼아 위기가구 조기 발굴·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홍보실 최보영 주무관은 자매도시인 광주시 동구와의 협업을 통해 소통 및 공감을 이끌어 내는 참신한 구정 홍보 영상(콘텐츠)을 제작했다.
경상도 사투리를 소재로 한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조회수 각 300만 회를 돌파해 중구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회계과 박재선 경리계장은 국·시비 세입 현황과 지출 계획을 점검하고,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일반회계 이자 수입을 2022년 12억 원에서 2025년 44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주요 대형 사업 지출과 보조금 반납 일정 등 변동 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입 증대를 도모했다.
이 밖에도 △주민 편의 제고 및 재산권 보호 기반 마련 △희망을 볶고 나눔을 내리다 △청렴한 중구! 도전! 청렴 골든벨! 등의 사례가 우수사례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선발된 우수공무원 5명에게는 성과 상여금 최고 등급, 근무성적평정 가산점, 포상 휴가 3일, 2026년 배낭연수 가산점 가운데 한 가지 인사상 혜택이 부여된다.
추가로 우수 공무원과 함께 일한 담당 계 직원 및 부서장에게도 포상 휴가 1일이 주어진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