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2025년 한 해 관람객 18만 명 이상이 방문하여 남원시를 대표하는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6만 명 대비 큰 폭의 증가로, 인구 약 7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 공립미술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지난 12월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관람객 증가의 핵심 요인은 미술관 건축과 자연환경의 조화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 요인이 양질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술관은 기획전·상설전에 아카이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엮어 운영하는 한편, 전북도립미술관 협력전을 함께 선보여 전시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교육동 ‘콩’과 생태놀이터 ‘마음은 콩밭’, 그리고 수장고 확충을 통해 전시–교육–소장품 관리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미술관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협력전 〈낯익은 도시, 낯선 이야기〉(41,000명), 춘향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획전 〈기록의 방, 춘향의 시간〉(45,000명), 도립미술관 공동전시 〈미지의 방랑자〉(60,000명)와 김병종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소장품 기획전 〈오상아(吾喪我),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등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였다.
교육동 ‘콩’은 전라북도와 지리산 권역을 아우르는 시각예술 교육·체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한 해 159회 프로그램에 총 2,475명(유아 874명, 초등 685명, 중·고등 297명, 성인 619명)이 참여했으며, 실감미디어 전시실에서는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수류화개〉를 선보이며 회화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했다.
또한 2025년 12월 수장고 증축을 완료해 소장품 보관 공간을 확충하고 정리‧보존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소장품 관리의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을 한 단계 높여갈 계획이다.
2026년에는 남원시가 제정한 ‘김병종 미술상’ 제1회 수상자 윤진미 작가 개인전과 해외 작가전, 소장품전 등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미술관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미술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는 '오상아' 전시가 진행 중이며, 전시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이다.
허정선 관장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시가 추진 중인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아트밸리)’의 거점 시설로서, 향후 조성될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가칭)과 ‘남원도자전시관’(가칭)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민과 방문객의 문화 향유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