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선군의 공영버스 ‘와와버스’가 고유가 시대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량 유지비와 교통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차량 운행 제한 등 에너지 절감 대책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외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교통비 문제는 군민 생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선군은 이미 2020년부터 버스 완전공영제를 시행하며 외부 변수에 대응 가능한 교통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와와버스는 전면 무료로 운영돼 유류비 상승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하며, 사실상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교통복지 기반을 갖춘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정책 효과는 이용 실적으로도 확인된다.
와와버스는 도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이용객 490만 명을 넘어섰고, 연평균 약 15%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영제 시행 이후 일평균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나며 자가용 중심 이동에서 대중교통 이용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와버스는 관광객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노선과 교통정보 서비스는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정선군이 시행 중인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정책이 더해지며 지역 내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교통비 부담이 없는 와와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정기적인 소득 지원과 무료 공영버스라는 이중 안전망이 군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환경적 효과도 뚜렷하다.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연간 400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으며, 교통복지와 환경정책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노선 개선과 관광 연계 교통망 확대, 전기버스 도입 확대 등을 통해 공영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덕종 교통관리사업소장은 “와와버스는 고유가 시대에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이자,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선군의 교통복지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위치와 노선 정보를 제공하고, 초정밀 교통정보 서비스를 도입해 운행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승차벨 서비스 도입을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