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영등포구가 올해 인근 어린이집 간의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8개 공동체로 확대하여 고품질 보육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생활권 내 3~5개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상생형 보육 모델이다. 입소 대기 조정, 보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교재‧교구‧공간 공유 등을 통해 개별 어린이집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구는 올해 신규 공동체 2개를 추가 선정해 당초 목표(1개소 확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3년 4개 공동체로 시작한 모아어린이집은 매년 확대돼, 올해 35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8개 공동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영등포구 모아어린이집은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길’과 ‘스마일문래’ 공동체가 서울시 전체 6개 선정 대상 중 우수공동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자연‧과학 접목 체험 ▲생태 오감 놀이 ▲분리수거, 식물 가꾸기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 ▲부모 대상 그림책 인형 만들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원장 세미나와 교사 워크숍 등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물품‧인력‧공간 공유로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개선했다. 또한 모아운동회와 자조모임 등 부모 참여 활동을 활성화해 학부모 간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했다.
구정주 목화마을 어린이집 원장(스마일문래 공동체 소속)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육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입소 대기 문제도 개선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라며 “학부모 만족도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시범운영 단계부터 쌓아온 협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구는 앞으로도 공동체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매년 평가회를 개최하고, 우수 교직원 시상과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보육 전문성 향상과 교직원 사기 진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모아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사이의 벽을 허물고 아이를 함께 키우는 보육 상생 모델”이라며 “영등포구만의 특색 있는 보육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