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풍수해-폭염 대비 `국민 안전 확보` 긴급 점검 119 신고 접수대 872대 운영 등... 여름 재난 총력 대응!

  • 등록 2025.06.13 12: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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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최우선… 지역별 추진 안전대책,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 점검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소방청은 13일,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연재난에 대비해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에 대한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주요 인명피해는 2020년 장마철 57명, 2022년 강남역 일대 폭우로 19명, 2023년 중부‧남부 집중호우로 75명이 발생하는 등 태풍‧폭우 등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하며,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수온 현상 등으로 인해 강력한 태풍 발생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7월~8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더라도, 범위가 300mm에 육박하므로 소방청은 단순 대응을 넘어 ‘선제적 총력 대응’을 원칙으로 빈틈없는 대비 체계를 가동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점검은 심화되는 이상기후로 빈번해지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비 체계 구축과 국민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 5년간 재난 현황과 구조출동 통계를 기반으로 고위험 지역을 선별하고, 지자체와의 사고위험지역 개선 협업을 통해 침수‧붕괴‧고립 우려지역 등에 예방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여름철 재난의 대형화·복합화에 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국민 안전 확보를 목표로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포함한다.

 

우선,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보조접수대 528대를 추가 확보해 총 872대의 신고접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재난안전통신망(PS-LTE, NDMS 상황전파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여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정밀하게 구축했다.

 

또한, 기상특보가 발표되면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험지펌프차, 소방위성통신차 등 특수장비를 선제적으로 전진 배치하며, 전국 상황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을 가동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폭염 대비 구급대책으로 전국 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식염 등 9종을 온열질환 응급처치 용품을 구비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실시간 의료 지도와 상담을 강화한다. 더불어 국민행동요령을 다중 채널로 홍보하여 자가 예방력도 높일 계획이다.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 205곳에 총 5,546명의 구조 인력을 배치한다. 소방공무원은 물론 의용소방대, 민간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인명구조‧수변 순찰‧안전 수칙 계도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에서는 지리적‧기후적 특성과 과거 재난 사례를 반영해 맞춤형 대응전략을 시행한다.

 

먼저, 서울소방은 2022년 강남권 대심도 침수 사례를 반영해 임시 물막이 전진 배치, AI 기반 119 신고 인공지능(AI) 시스템 운영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소방은 관할 36개 소방서의 수방장비에 대한 가동점검 및 컨설팅을 완료하고, 대형양수기 10대, 수중펌프 27대 등 장비를 남·북부 권역별 전진배치한다. 여기에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초기대응 능력을 끌어올린다.

 

충북소방은 수난사고 대응 역량을 특화해 제천‧충주에 선박 조종과 잠수 자격을 보유한 전문의용소방대 2개 팀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역 지역긴급구조통제단 불시훈련을 연중 실시, 대응체계의 실효성과 숙련도를 높인다.

 

대구소방은 2024년 폭염 관련 출동이 전년 대비 97.5% 증가한 점을 반영해 모든 구급대에 응급키트를 배부하고 4인 구급대를 편성, 순찰 강화를 통해 열사병, 온열질환 등 폭염 응급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재난이 일상화되는 지금, 촘촘한 대응체계와 민관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만들겠다”며 “위험은 예고 없이 오지만, 우리 소방의 대비와 현장 대응은 그보다 빠르고 철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갑수 기자 gg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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