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김해시는 오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국제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초룸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도시에서 관계 격상한 초룸시와의 자매결연을 축하하고 인류 최초 철기문명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 공동특별전 ‘히타이트’의 성공 개최를 기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동특별전 ‘히타이트’의 국립김해박물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순회전 종료 후 히타이트 유물의 본국 반환 시점에 맞춰 초룸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2024년 5월과 10월 초룸시장의 김해 두 차례 방문과 자매결연 협약 체결에 대한 공식 답방 ▲‘히타이트’ 특별전 성공 개최에 대한 감사 ▲히타이트 유물 반환 일정에 맞춰 탁본 기념액자와 원본 기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방문 기간 중 김해시 대표단은 초룸시장 공식 접견을 비롯해 초룸주지사, 히타이드대 총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고 특별전에 유물을 대여해 준 초룸박물관, 알라자회위크박물관, 보아즈쾨이박물관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시 유물과 탁본을 떠 왔던 장소가 위치한 ‘히타이트’의 옛 수도이자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투샤 유적지’를 방문해 히타이트 문명의 정수를 직접 확인하고 김해시와 초룸시 간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히타이트’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투샤 유적지 방 벽면 상형문화를 세계 처음으로 탁본했던 원본을 전시 후 다시 초룸시에 공식 기증하는 행사이다.
탁본은 히타이트 제국의 마지막 왕 ‘슈필룰리우마 2세’의 부조와 왕의 업적을 나타내는 6줄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하투샤 유적지 ‘상형문자가 써 있는 방(Hieroglyph Chamber 2)’벽면 일부를 국립김해박물관 김종우 학예연구사가 정밀하게 떠낸 실물 원본으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기록물이다.
홍태용 시장은 “히타이트 특별전은 김해와 초룸이 철기문명이란 매개로 연결된 인연을 계기로 고대 인류문명 유물을 국내 최초로 김해시민들에게 소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초룸시 공식 방문으로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아가 행정과 문화를 넘는 미래 협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전 ‘히타이트’는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초룸시가 공동 기획해 히타이트 유물 212점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국제 전시이다.
2024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 이어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돼 2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