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제15회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불평등 완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 이행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ies), 인간다운 도시(Humanitas Cities)’를 주제로 ▲경제 및 지역 산업 지원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159개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총 401건의 사례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2차 현장 발표심사로 분야별 시·군·구별 최우수상 43건, 우수상 43건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는 ‘지역상생 포항형 공공앱 타보소’ 사례를 통해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타보소’는 지역 대표 상생형 통합 대중교통 플랫폼으로, 대형 민간 플랫폼의 독점 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개인·소규모 택시 사업자의 수익 안정과 시민 편의 향상,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통한 상생 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 공공 교통서비스 정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에 선정된 이후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가맹 택시 1,160대 이상을 확보하고 회원 수 2만 7,000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향후 버스, KTX, 시티투어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통정책이 전국적인 인정을 받아 매우 뜻깊다”며 “타보소를 지역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공공형 슈퍼 앱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