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고흥군은 벼 주요 병해충 방제를 위해 8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를 기본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이삭도열병, 깨씨무늬병, 벼멸구를 중점으로 종합방제를 할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제기간은 벼 포장에서 이삭이 1~2개 나오는 시기인 출수기 3~4일 전으로 설정했다.
지난 5월 30일에 모내기한 논을 기준으로 할 때, 새청무는 8월 15일, 참누리는 8월 11일이 출수기이다.
군은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제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이삭도열병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해 잎 색이 짙으면서 늘어진 논에서 발생 위험이 크며, 쌀 생산량에 영향을 많이 주는 병해충이다.
방제 적기는 이삭이 포장에서 1~2개 보일 때이다.
▲깨씨무늬병은 토양 양분이 부족할 경우 잎뿐만 아니라 이삭에도 까만 점이 생기는 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멸구류는 고온이 지속되면 4~5세대까지 부화해 9월에 급속히 밀도가 증가한다.
입제로 방제할 농가는 출수 전, 뿌리 활력이 좋아 흡수할 수 있는 8월 초순 무렵에 살포해야 한다.
출수 이후에는 드론보다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충분한 약량을 고르게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다.
군 관계자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육묘상자처리제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초기 저온성 해충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고온이 계속되면 벼멸구가 지난해와 같이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본방제 기간에 충분한 약량을 살포해 볏대 밑동에 서식하는 벼멸구를 철저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