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꿈빛도서관,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인기

  • 등록 2025.08.04 1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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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곧 여행지, ‘북캉스’는 기본, 자율 체험 및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광양꿈빛도서관이 더위에 지친 시민들로부터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꿈빛도서관은 지난 6월 5일 어린이도서관으로 정식 개관했으며, 임시 운영 기간이던 5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약 2만 6,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도서관을 찾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빈다.

 

이 같은 인기는 때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 속 조용한 피서를 즐기는 ‘북캉스’ 문화 확산과도 맞물려 있다. 시민들은 빈백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전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초록빛 잎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고 쾌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령대에 따라 이용 목적은 다양하지만, 어린이 이용자들로부터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간은 자율 창작체험 공간 ‘꿈뜨락’이다. 이곳에는 80여 종의 창작 재료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생활권 내 위치와 쾌적한 환경 덕분에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준비된 재료 외에 월별로 준비하는 ‘제철 재료’도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 7월에는 ‘종이부채’를 마련해 아이들이 여름 동안 사용할 나만의 부채를 만들었으며, 희망자는 완성된 작품을 꿈뜨락 내 전시 공간에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도서관은 자율 체험 활동 후에도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머물며 부모나 친구들과 독서를 이어가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독서 흥미를 높일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어린이 내면의 감성 표현을 돕는 ‘나도 어린이 윤동주’ 동시 쓰기, 그림책과 연계한 유아 대상 ‘펀펀(fun fun) 북아트’, 책 속 이야기를 직접 만들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두뇌랑 노는 아이클레이’ 총 세 가지다.

 

‘나도 어린이 윤동주’는 수업 중 직접 쓴 시를 모아 자신만의 동시집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글쓰기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펀펀(fun fun) 북아트’는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림책을 읽고, 관련된 주제로 작품을 만들며 이야기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두뇌랑 노는 아이클레이'는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느낌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니, 도서관 활동에 관심이 있거나 올여름 북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참여해볼 만하다

 

이어 오는 8월 18일에는 배움과 끈기,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어린이 뮤지컬 ‘라이트 형제’ 공연도 열린다. 신나는 노래와 화려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무더운 여름, 어린이와 가족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도 ‘올해의 책’ 퍼즐 맞추기, 필사 코너, 예술성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각국의 팝업북 전시, 어린이 추천 도서 연계 독서 활동,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 ‘출석왕’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놀이, 휴식을 꿈빛도서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김현숙 광양시 도서관과장은 “여름철 도서관은 쉼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피서지, 일상 속 특별한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히 쉬며 따뜻한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갑수 기자 gg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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