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 안병구)은 12일부터 29일까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족 단위 융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레시피 탐험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레시피 탐험대’는 요리와 미술을 결합한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으로, 밀양 지역 아동과 보호자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밀양을 대표하는 얼음골 아오리 사과와 삼랑진 복숭아를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고, 직접 레시피를 기획·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체험한다.
특히 보호자가 단순 보조자가 아닌 문화 이해와 공유의 주체로 참여함으로써, 가족 간 유대감과 함께 지역 자원에 대한 이해·애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단은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밀양시지부와 협업해 참여자들이 개발한 레시피를 협회 측에 전달, 고도화 과정을 거쳐 한시적 판매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레시피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내 활용도를 확산하는 사회 통합형 문화예술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교육은 밀양 아리나 공유주방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아리랑전수관에서 진행되며, 1기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 2기는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기수별 매주 토요일, 총 4회차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밀양 꿈꾸는 예술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기수당 5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비는 1팀당 4만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식문화 가치 확산, 교육 성과의 실생활 연계 등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문화예술교육이 공동체 내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