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광주문화원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특강-덩더쿵 청소년 국악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8월 4일부터 27일까지 총 9회 진행되는 이 수업에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장구와 민요 등 국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특강을 마련한 데 이어 금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물놀이와 광지원농악 강좌]를 열었다.
‘광지원농악’은 지금까지 400여 년간 전승되고 있는 농악으로 광주중앙고 풍물반과 광지원농악보존회가 전국대회 대상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그 우수성과 탁월한 공연 실력을 인정받으며 유명해졌다. 이후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이 창단되고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어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이번 강좌를 맡은 강혜민 강사 역시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창단부터 현재까지 단원으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관내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광지원농악을 전수하고 있다.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은 개강식에서 “여름방학동안 우리 국악을 재미있게 배우고, 우리시의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고 한류문화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학생들을 환영했다.
광주문화원은 1995년 가야금반을 시작으로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당시에는 유일하게 광주시민의 여가문화를 주도해 왔다. 현재는 20여개 상설 강좌와 분기별 단기 강좌를 운영하며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강으로 수요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재단 등 많은 기관에서 유사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어 질 높은 강좌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