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본능, 즉 ‘인간의 군상’을 기묘한 형태의 동물로 표현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승필 개인전 《기묘한 군상》전시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11월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흰 곰은 작가 자신이자 관찰자로, 세상을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며 공존하는 감정의 순간들을 포착한다. 귀여운 겉모습 속에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담아내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귀여움과 기묘함이 교차하는 일상의 단면을 표현한다. 작가는 아이소메트릭 아트, 아크릴 회화, 믹스미디어 기반의 2D 작업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인간의 군상을 기묘한 동물의 세계로 기록을 허고 있다. 인간 내면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내면의 은유로 표현하여, 세상속 다양한 세계를 담아내며 대중적이고 유희작인 작품을 통하여 작가만의 감정과 시선을 따라 작품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 보이고 있다. 장승필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현제 에스피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전: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강사, 넷마블 아트디렉터 및 컨셉 아티스트, 라인 아트디렉터 및 컨셉 아티스트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수묵으로 순간의 생명력을 포착하여 희망과 용기, 극복의 의미를 담아내는 ‘수묵크로키’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석창우 화백의 47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서울 인사동11길 13)에서 11월 11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몸이 그린 건, 믿음이 만든 리듬으로 색으로 확장된 생명의 회화를 펼쳐 보이는 이번 전시는 1층 전시장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지하 1층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작업했던 작품들을 전시하여, 그의 예술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미술사 박사인 김윤섭 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라 명명하며, 석 화백의 선(線)을 “삶의 울림을 깨우는 기도”로 해석했다. 서예와 크로키를 결합한 ‘석창우식 수묵크로키’는 전통과 현대, 신앙과 예술이 교차하는 독창적 화풍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믿음과 생명의 선율을 담은 기도다. 2019년 유럽 순례길에서 만난 꽃 축제는 그의 먹빛 세계에 색채의 숨결을 불어넣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치유의 회화’로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했다. 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8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나무판에서 우리는 하나의 판, 즉 장(場)을 만들어 간다는 제2회 안산현대판화연구회 전시가 안산 더갤러리에서 11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안산현대판화연구회(박신혜 회장)는 안산지역과 연계된 전통판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판화의 자유로운 표현을 탐구하며 적용하고 있는 작가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7명의 작가 참여 하고 있다. . 판화는 오랜 시간 ‘복제의 미학’으로 불려왔지만, 오늘의 현대판화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사유의 전이, 감각의 확장, 재료와 정신의 만남으로 진화하고 있다. 나무판·동판·석판에서 디지털 프린트에 이르기까지, 판화는 물성과 개념을 모두 품으며 현대미술의 가장 유연한 언어가 되었다. 안산현대판화연구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판(版)’이 지닌 원형적 의미에 주목한다. 여기서 판(版)은 단순한 인쇄 매체가 아니라, 만남의 장(場), 소통의 무대, 그리고 예술적 교감의 장소이다. 이번 전시는 ‘板에서 판으로’라는 주제처럼, 물리적 판(版)에서 사회적·정신적 공간(판)으로 확장된 현대판화의 현재를 보여 주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시선이 한 장의 이미지로 이어지고, 개별의 작품이 하나의 거대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달항아리’에 음영 효과 가미, 백자의 美와 신비로움 배가시켜 끊임없이 ‘달 항아리’의 미학적 사유를 담아내고 있는 정희엽 개인전 [나의빛, 달 항아리에 머물다.] 전시가 가온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마루아트센터1층) 에서 10월 28일 까지 열리고 있다. [나의빛, 달 항아리에 머물다.] 시리즈는 수천번의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화면위에 하나의 달항아리가 어렴풋이 떠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달항아리는 뚜렷한 윤곽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선들이 반복되어 항아리의 외곽선을 해체하고,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있으며, 선의 결은 방향성을 잃고, 빛의 흐름처럽 화면위를 가로 지르고 있다. 그 과정은 마치 기역이 덧칠해지듯이, 감정이 쌓이고 다시 흐려지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작가의 작업은 매우 수행적으로, 하루에 수천번씩 선을 만들어내는 행위는 일종의 명상이며, 반복 속에서 빛은 점차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그 빛은 화면 위에 남아, 불감의 중첩된, 중첩된 질감으로 어느 순간 보는 이의 눈길속에 스며들고 있다. 달항아리의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을 색과 형을 단순화하여 아름다운 곡선미, 그 안에 은은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입체적인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나무 파편, 즉 ‘허물’과 ‘흔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 김성지 작가 컨셉전 BREATH이 갤러리 코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0 지하1층)에서 10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자작나무를 사용한 평면입체조각으로 미술계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는 나무결의 움직임으로 고도의 집중을 통해 가변의 연속적인 모습으로 만들고, 새롭게 만들어진 나무결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삶 속에 어울림처럼 조화를 독특한 작가만의 미학적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작가는 정돈되지 않은 일상의 맥박 속에서 버거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작업(놀이)'을 선택하는 자기 인식과 쉼의 순간을 이 파편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바닥에 흩어진 날카로운 파편 속에서 낯선 자기 자신을 발견한 작가는, 이를 모아 '불완전한 완벽함'이라는 역설적 미학을 꿰어내고 있다. 모자람 없는 완전함이 아닌, 갈라짐과 흔적마저 온전히 드러내는 순간을 마주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은 작가 개인의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의 서사이다. 떨어져나간 '불완전의 감정들'은 완전함을 향한 기꺼운 여정의 소소한 기록으로, 이 전시는 작가의 또 다른 발견이자, 매일의 시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KF XR 갤러리 기획전 ‘플랫폼: 보다 인간적인(Platform: Still Human)’을 2026년 2월 27일(금)까지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 전시 공간인 KF XR 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이 인간성을 약화하기도 하지만 때론 인간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한다는 양가적 특징에서 출발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심화하기 위한 미래 담론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작품들은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이 스스로 성찰하고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미래 지구를 위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를 공통으로 담고 있다.한국어와 영어로 이뤄진 전시 제목은 단어마다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플랫폼’은 서로 다른 경험, 언어, 문화가 연결되는 온·오프라인의 개념을 모두 포괄하며, 디지털 신기술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KF XR 갤러리라는 공간에 대한 상징성도 포함한다. ‘보다 인간적인’이라는 한국어 제목은 ‘인간을 바라보다’라는 동사적 의미와 ‘한층 더 인간적인’이라는 부사적 의미를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색채의 조화로운 분할로 구획된 풍경과 색면 사이로 정서적 사유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심상을 만들어 펼쳐 보이는 ‘산타벨루가의 정원’ 심완순 초대개인전이 산타벨루가 카페갤러리 (의왕시 청계로 264)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성취한 시각적인 이미지와 재료, 기법속에 스며들어 있는 독특한 작가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화면속에 색감과 구성으로 순수성과 예술성들이 탐미적인 가치로 구성된 조형의 아름다움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오랜시간 축적되어 기술적인 세련 미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깊은 정신이 지어내는 심미적인 공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창의적인 시각과 뚜렷한 주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조형적 언어로 동화적인 세계를 현실적인 평면공간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스토리로 상상의 공간 뛰어넘는 현실감과 유쾌함을 보여주는 작가는 조형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아우르는 발상이 매우 신선하다. 작가는 특정한 감정과 심상을 평면적이고 입체적인 표현양식으로 작가만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화법으로 담담하게 평화로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솔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나의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말이 글로서 기호화되고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말씀이 물리적 대상으로 치환되어 의미를 상기시키고 오프제들의 조화로운 표현으로 고정 불변의 정신성의 상징들의 독특한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박현철 개인전 ‘ Logos ’ 전시가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10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모노크롬의 간결한 색감이 특징적인 캔버스 위에 한지 종이 죽을 사용하여 하나하나 입체로 제작한 한글과 영문 텍스트 형태의 오브제를 촘촘히 부착하고 나열시켜 화면을 가득 채움으로써 미니멀한 색면 위에 텍스트가 전면화 되는 방식의 매우 독특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품은 Logos의 텍스트의 내용을 표기하여 그대로를 읽어내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기 보다는 성경 텍스트의 상징적 위치만을 캔버스 위에 덧입히되 입체적 오브제의 공간성을 부각시키고 단색으로 압축된 색감에서 전해지는 빛의 느낌들을 강조함으로써 이해하는 것 이상의 세계를 감각해 보도록 만들고 이로부터 현실 세계의 한계 너머에 대하여 상상하게 하고 그 상상 공간을 통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작가가 화폭에 담아내는 ‘Logos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충북문화재단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협업하여 한국미술의 한 획을 장식하고 있는 '구자승·장지원 展'을 충북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2층)에서 10월 13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충북 화단의 예술적 성취와 그 저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충북의 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시·군 문화예술기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1986년 충주에 정착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원로 부부 예술가 구자승·장지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뜻 깊은 전시이다. 사실과 상징, 정지와 초월이라는 상반된 미학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충북 미술의 깊이를 더해온 두 작가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자승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극사실주의 정물화의 대가로, 화면 속 사물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멈춘 시간’속에서 존재론적 사유를 촉발하며, 정물화의 철학적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단순한 묘사를 넘어 삶의 정적과 자연의 담백함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장지원 작가는 상징과 초월의 차원을 탐구하며, 동시대 회화에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달빛이 쏟아지는 집과 그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 그리고 단출한 의자 등을 통해 자연 속 평온한 공간을 표현하고 있는 강선미 개인전 ‘안온의 시간’ 전시가 아트가가갤러리 (박로사대표. 서울 종로구 인사동4길 1)에서 9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품이 전하는 주제 '쉼'은 단순한 육체적 안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화면 속 자연은 고요와 휴식을 품고 있으면서도, 다시 시작하기 위한 힘을 내포하고 있다. 쉼을 단순한 정지의 상태가 아니라, '삶을 이어가게 하는 근원적인 에너지'로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 무수히 반복되는 터치의 밀도 높은 색조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속 다채로운 색깔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의 시선으로 신비로운 자연 그 자체를 표현한 것으로, 한지의 종류인 장지와 한국화 물감 종류인 분채를 활용해 밀도 높은 색조를 표현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비치는 독특한 특징은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감과 흐름을 작가만의 감성과 미학의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강선미 작가는 "자연 속 휴식으로 재충전 된 자아는 다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된다. 즉, 쉼은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