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18일~19일, 25일~26일 오후 3시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의례와 연회를 재현한 공연 '2025년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를 개최한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2010년부터 진행된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1년간의 휴식 기간을 거쳐, 올해 관객 몰입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개편해 운영된다. 1900년(광무 4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고종 황제가 미국공사 알렌과 러시아공사 파블로프를 덕수궁에서 접견한 내용을 이동형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광명문·함녕전·정관헌에서는 연극이, 준명당·즉조당 앞마당에서는 군악대와 검무·사자춤 등의 전통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역사 기록을 반영해 접견장소를 기존의 정관헌에서 실제 외국공사를 접견한 함녕전으로 변경하고, 한성판윤 이채연(1861~1900년)이 등장하여 수도 한성의 근대화 노력을 알리는 등 대한제국과 덕수궁의 역사성을 보다 깊이 반영했다. 공연을 사전 예약한 관객은 ‘기자단’이 되어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라남도와 함께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립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전남 무안군)에서 '전라남도 마한 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문화재단과 국립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라남도 마한 유적에 대한 학술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유산적 가치를 도출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일차(25일)에는, 기조강연 '캄보디아 고대 유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최근 동향과 국제 협력'(께리아 짜우 손,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캄보디아 의장)을 시작으로,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분구 축조 기법과 다장 중심'(전용호, 국가유산청),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석실 중심'(최영주, 선문대학교), ▲'마한 옹관고분의 세계유산적 가치'(오동선, 국립순천대학교), ▲'중국 고대 유적 세계유산 등재 최신 사례 고찰 - 양저 유적의 사례로'(멍차오, 절강성고건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예측할 수 없는 색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순간의 설레임을 담아내는 최정애 작가의 개인전 「SEOLLEIM이 아트스페이스 네오 (박신혜대표.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895)에서 9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물감과의 소통을 통해 발견해 온 우연성과 색의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최정애 작가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여러 번 겹쳐 바르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층위의 변화와 자유로운 색의 변화속 조형의 우연성으로, 겹겹이 쌓인 색들은 서로를 비추고 스며들며, 계획된 구도에서 벗어난 예상치 못한 조화들을 만들어낸다. 이는 마치 색과 색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울림을 전해준다. 작가는 “물감과의 소통이 오늘도 즐겁다. 예측할 수 없는 색과의 대화가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흔적과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비롯된 새로운 조합은 작품 속에서 독창적인 미학으로 자리 잡는다. 작품들은 청량한 블루 톤 위에 꽃과 오브제가 어우러지며,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색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층위의 변주와 그 속에서 태어나는 우연성은 관람객에게도 또 다른 상상의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6일 ~ 9월 27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10월 4일이 법정 기념일인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동물 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은 9월 26일 14시에 열리며, 농식품부 장관, 부산시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등 유관기관과 주요 동물보호단체장이 참석한다. 개막식에서는 동물복지 헌장 선언식, 농식품부와 봉사동물 기관 및 ㈜카카오와의 업무협약 체결, 동물복지 유공자 시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동물복지 헌장을 처음으로 선포한다. 민관이 함께 마련한 헌장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동물복지의 기본 가치를 담아, 앞으로 동물복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실천할 행동 기준을 담은 약속이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임무를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경복궁 북측 권역(서울 종로구)에서 2025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을 개최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주방인 외소주방에서 궁중 음식을 맛보고, 별빛야행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경복궁 북측권역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대표 궁궐 야간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반기 행사도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공정한 체험 기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이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1일 76명씩, 총 1,140명이 하반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계조당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한 뒤,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유기 도시락에 담아낸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전문해설사와 북측권역 탐방을 나선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 권역이 탐방 구역에 새로 포함되고, 건청궁과 향원정 일대를 자유로이 거닐며 가을밤의 고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왕실의 장을 보관하던 공간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가유산청은 지질유산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하기 위해 올해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 14개 기관·개인이 보관 중인 익룡 발자국 화석과 잠자리 화석, 용암수형 등 표본 6,298점 가운데 928점을 국가로 귀속했다. 이로써 국가유산청이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 국가로 귀속한 지질유산은 총 3,883점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국공립기관과 대학, 사립기관, 개인 소장자가 보유한 화석이나 암석 같은 지질유산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하는 지질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의 현장 실사와 가치평가를 통해 각 지질유산에 대한 국가귀속 여부를 판단하며, 최종 국가귀속된 지질유산은 지정된 보관관리기관에서 보존·관리되고, 필요시 추후 건립될 국립자연유산원에서 교육·전시 등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술적·교육적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고(故) 김항묵(전 부산대학교 교수)씨가 개인 소장자로서 가장 큰 규모인 지질표본 약 1만여 점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인도 영화제가 인정한 한국 영화의 힘,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지난 2020년 제4회 인도 칼링가국제영화제(KGFF)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성과를 거두었다. 연출을 맡은 한명구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최초 인도 진출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이는 충무로는 물론 한국 영화계 전반에서 화제가 됐다. 한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테마로 세계 최대 영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반세기 만의 부활, ‘아들 삼형제’에서 ‘네 자매 이야기’로 1970년대 국민 가족영화로 꼽히는 고전 명작 ‘엄마없는 하늘아래’가 반세기를 넘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다. 과거에는 아들 삼형제의 이야기로 관객의 눈물을 자아냈다면, 2025년 새롭게 개봉한 작품은 네 자매의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이번 작품은 엄마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네 자매가 서로 의지하며 가족애와 공동체 정신을 지켜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추석 명절, 특별한 가족 영화로 극장 개봉 ‘엄마없는 하늘아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시민행정신문 김동현 기자 | 전통 수묵화의 맥을 이어온 백우白牛 황영식 작가가 오는 9월 22일~10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벽원미술관에서 제18회 개인전 「실경산수 수묵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화업 44주년과 중국 유학 32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전통 화법에 기반한 실경산수의 진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양평 두물머리의 고즈넉한 가을 연밭 풍경을 비롯해 동해 무릉계곡, 수성계곡, 인왕산 등 한국의 대표적 산수들을 현장에서 사생 후 완성한 작품들이 걸린다. 자연을 몸소 체험하고 화선지 위에 옮겨 담은 수묵의 세계는 진정성과 깊이를 더해 관람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예술 여정의 중간 결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번 전시는 18번째 개인전으로,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총망라하는 ‘중간 결산’의 의미를 가진다. 전시장에는 수묵산수, 홍송도, 추련, 죽림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전시되며, 2005년 학고재 초대전에서 화제를 모았던 광주·전남 가사문화권 정자 시리즈(100호 대작)와 부감법俯瞰法으로 그려진 약사암 전경작품 등도 다시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와 함께 출간되는 화집에는 황 작가가 중국 유학 시절 모사했던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전통의 맥, 비천으로 날아오르다, 국가무형문화재(前) 목조각장 二九이구 허길량 선생이 오는 10월 15일(화)부터 21일(월)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미술관 1관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박달다듬이목과 소나무에서 깨어난 비천飛天」으로, 57년 세월을 오롯이 바쳐온 장인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불교 목조각의 세계를 담아낸다. 전시장에는 목조 비천상 20여 점을 비롯하여 미륵반가사유상, 보살상, 삼신불 등 총 3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최초 불상 조성에 사용된 전단향목으로 조각한 관음보살·지장보살상(높이 60cm)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작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불교 조각의 정수 허길량 장인은 15세에 조각도를 잡은 이래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불교 목조각에 전념해왔다. 오대산 중대보궁을 비롯한 전국 사찰 불상 조성에 참여하며 “천하제일 목조각장”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은사 서수연과 이인호, 우일스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불상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철학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벽화 속 선인이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올해로 제28회를 맞은 ‘2025년 공직 문학상’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려낸 김민수(충남 논산시) 씨의 단편소설 ‘상실의 끝’이 영예의 대상작을 받았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은 ‘2025년 공직문학상’ 수상작 47편을 발표하고,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상을 받은 대상작 ‘상실의 끝’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요양원으로 향하는 글쓴이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과거 이별한 아버지를 향한 애증의 마음을 절제된 감정선과 빼어난 문장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금상(국무총리상)에는 ▲대일초등학교 정선경 씨의 ‘개미’(시) ▲포항시 박정아 씨의 ‘보관서고’(시조) ▲아산시 심미홍 씨의 ‘탯줄’(수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사무처 정광영 씨의 ‘참외배꼽’(단편소설) ▲인제군 정주희 씨의 ‘나뭇잎미션’(동시) ▲대구명곡초등학교 차보배 씨의 ‘기울어진 지구’(동화) 등 6편의 작품이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인사처장상)에는 ▲경찰청 윤경준 씨의 ‘낡은 고무장갑’(시) ▲순천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