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거제시는 최근 폐의약품과 폐농약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수거함 설치는 환경 보호와 2차 오염 예방을 위해, 폐기물 배출이 어려운 면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거제시에서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수거를 위해 시청 민원실과 보건소, 각 면동 주민센터와 관내 약국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우편 회수 서비스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면지역에서는 수거함에 접근이 어렵고 실효성 있는 수거 대책이 없어 동부면, 남부면, 장목면의 경로당 60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하여,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출하고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농업 활동이 활발한 사등면과 둔덕면에는 폐농약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현재 폐농약 빈 병은 각 마을의 공동집하장에 배출할 수 있지만, 잔류농약의 경우 체계적인 배출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번 수거함 설치로 농업인들이 사용 후 남은 농약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등면에는 마을별 6개소, 둔덕면에는 면소재지 1개소에 폐농약 수거함이 마련됐다.
주정운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폐의약품과 폐농약은 환경 보호와 시민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유해폐기물로, 수거함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거제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