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주시는 17일 오후 2시, 휴비스 전주공장 일원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2025년 재난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장 내 화재로 인해 유해화학물질 저장탱크의 황산(H2SO)이 유출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훈련에는 전주시를 비롯해 덕진소방서, 덕진경찰서, 제35보병사단, 전북대병원 D-MAT,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15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사고 초기 신고 및 상황 전파부터 현장 진입, 구조·진압, 응급의료 지원,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의 대응체계와 협조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공장 자위소방대의 초기 방재 대응과 유관기관의 통합 대응체계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재난문자 발송과 주민 대피 안내, 응급의료소 운영 등 실전형 절차도 함께 훈련했다.
주요 내용은 △사고 발생 초기 자위소방대의 신고 및 방제조치 적정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지휘체계 운영 △주민 대피소 운영 및 교통 통제 △언론 브리핑 및 정보 전달 등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절차이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향후 재난관리계획과 정기훈련에 반영하고, 지역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맞춤형 훈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된 실전형 대응 훈련으로, 초기대응과 기관 간 공조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