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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동군 ‘사랑의 진교맨’정영춘 씨, 자원봉사 1만 시간 달성

“행복한 택시 기사, 진정한 나눔 천사”…하동 자원봉사의 영예 드높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하동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7일 진교면의 정영춘 씨가 하동에서 최초로 1365자원봉사포털 등록 기준 자원봉사 ‘1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1993년부터 어르신 관광, 장애인 나들이, 요양원 환자 목욕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포털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실적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을 고려하면 1만 시간이 훌쩍 넘도록 이웃들을 위해 헌신한 것이다.

 

아울러 정 씨는 개인택시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을 모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진교면사무소를 통해, 2012년부터 하동군장학재단을 통해 기부의 손길을 이어와 지난해에는 총기부액이 1600만 원에 달했다.

 

그는 2013년 하동군 자원봉사상, 2014년 경상남도 자원봉사왕, 2018년 진교면민상 및 국무총리상, 2024년 하동군민상 등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18년에는 자원봉사의 감동을 전하는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경남대회에서 ‘사랑의 진교맨’ 사례를 발표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정 씨는 “30여 년 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도우면서 시작한 자원봉사가 지금까지도 삶의 활력이 되고 있고, 마침내 1만 시간의 목표를 이뤘다”라며, “지병과 나이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나를 돌봐가며 이웃도 돌보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하동군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1만 시간 봉사의 영예를 안으신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곳곳에서 온기를 나누며 꾸준히 사랑을 실천하신 선생님의 존재가 진정한 나눔 천사로서 하동 봉사자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