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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열려… 부산에서 모국 문화 체험한다

11.11.~11.14. 10개국 입양동포 70여 명, 각국 대표자 16명 등 9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모국의 문화와 일상 체험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부산시는 오늘(10일) 인천에서 막을 올린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의 참가자들이 내일(11일)부터 부산에서 3박 4일간 모국의 문화와 일상을 체험한다고 밝혔다.

 

해외입양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10개국 입양동포 70명과 각국 입양단체 대표자 16명 등 90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

 

이번 대회는 해외입양동포들이 모국과의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고 한민족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부산에서는 처음 진행된다.

 

대회 기간 '함께 잇는 뿌리,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해외입양 동포의 과거 이해와 미래 연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을 처음 방문한 입양동포들은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농촌 체험활동'을 통해 한인 정체성을 함양하고 모국 사회와 교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부산희망드림센터와 밥퍼나눔공동체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배식 봉사에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체험하고, 해운대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해운대해수욕장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농촌 체험활동’은 기장군 농촌체험관광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된다.

 

입양동포들은 고구마 캐기, 추수 등 전통적인 수확 활동을 체험하며 한국의 농촌 문화를 몸소 느끼고 모국의 생활과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참가자들은 유엔(UN)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와 국기하강식에 참여하고 평화와 희생의 의미를 되새긴다.

 

마지막 날인 11월 14일에는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폐회식이 열린다.

 

폐회식에서 참가자들은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이행문’을 발표한다.

 

이행문에는 ‘모국과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어, 참가자들의 교류와 성장의 여정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돼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입양동포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한다.

 

또한, 부산 홍보 영상을 통해 몸소 체험한 부산의 멋진 모습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예정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자라난 입양동포들이 뿌리로 돌아오는 귀향이자,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며, “부산에서의 소중한 체험과 만남이 해외입양동포들에게 제2의 고향 같은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