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국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만 볼 수 있던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정읍에서 열렸다.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는 지난 19일 정읍곰두리스포츠센터 등 3개 장소에서 ‘2025 제1회 정읍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장애인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광역 단위 이상에서만 주도하던 기능경기대회를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는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에 평생학습 기반을 깊이 뿌리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대회에는 가구제작, 목공예, 화훼장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컴퓨터활용능력, 워드, 네일아트, 그림 등 총 9개 직종에 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총 23명의 우수 기능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1위 수상자는 ▲가구제작 이강규 ▲목공예 오경수 ▲화훼장식 나정아 ▲컴퓨터활용능력(워드) 김기형 ▲컴퓨터활용능력(타자) 권강욱 ▲바리스타 권효정 ▲제과제빵 송하민 ▲네일아트 김연희 ▲그림 설민구 씨다.
한 수상자는 “기초지자체에서 이런 대회를 처음 열어준 덕분에 나 같은 장애인 학습자도 능력을 보여줄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배우고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현 지회장은 “지역의 장애인 학습자들이 배움을 실제 기술로 발전시키고 그 성과를 증명해 보인 뜻깊은 무대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숨은 기능장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호연 부시장은 “정읍시는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번 수상자들이 도 대회와 전국대회로 진출하고, 나아가 장애인들의 기술 능력 발휘와 사회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국립특수교육원으로부터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장애인의 직업 역량 강화와 고용 연계, 평생학습 기반 구축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