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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유일 기록 성과 공유의 장, 부산근현대역사관 '2025 기록, 부산' 개최

11.28.~12.7.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열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부산 유일의 기록 성과 공유 행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역사관 별관에서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부산 시민 기록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장(場)으로서 '2025 기록, 부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 기록, 부산'은 2023년 ‘제1회 부산기록축제’에 이어 3회째 열리는 부산 유일의 기록 공유 행사다.

 

역사관은 매년 기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기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의 자체 프로그램인 도시기록학교 심화과정의 결과를 소개하는 성과공유회(28일)와 주제 콜로키움(29일) 등을 준비했다.

 

첫날인 28일 오후 2시에는 올해 진행된 부산근현대역사관 도시기록학교 심화과정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

 

역사관은 현재진행형인 부산 근현대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축적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민 참여형 기록 프로그램인 ‘도시기록학교’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실행해 오고 있다.

 

그중 ‘심화과정’은 정규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수료자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주민의 목소리로 지역사를 재조명하고자 주민 구술 채록을 주요 방법으로 설정, 2024년 정규과정 1기 수료자 14명 중 7명과 함께 올해 2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구술 채록 대상 지역은 부산 수영구 수영동이다.

 

해당 지역은 조선시대 좌수영성이 있었던 부산의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까지 유・무형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조사 지역으로 삼았다.

 

이번 과정은 이러한 수영동의 근현대 역사는 물론 부산 도시 발전사를 주민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를 위해 7명의 시민기록가가 직접 주민을 만나 구술 채록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녹취록, 면담일지, 원고 등을 작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윤식 ▲최고운 ▲김경화 ▲전유주 ▲유양선 시민기록가가 주민 구술을 통해 재구성한 수영동의 이야기를 시민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 기록의 경향을 살펴보는 '콜로키움'이 29일 오후 2시 '영도, 기록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도구는 시민 주도의 기록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러한 점을 뒷받침해 줄 ▲정남준(사진작가) ▲김수진(조경학 박사) ▲김상연(문화기획자) ▲조미성(구술기록가) ▲김두진(문화기획자)을 초청해, 영도 기록 활동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향후 과제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또한, 부산의 기록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스와 행사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별관에서 자체 수집한 2024~2025년 도시기록학교 교육과정의 성과(책자・사진・영상 등)를 비롯해, 영도구의 기록 성과(책자・영상・사진・아카이브 작품 등)를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2025 기록, 부산'에는 부산도시공사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12월 6일 오후 1시, 전문 작가가 시민의 모습을 캐리커처로 기록하는 '당신의 '오늘'을 기록합니다'를 부산도시공사에서 운영한다.

 

성과 공유회와 콜로키움,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기록 성과 부스는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를 기록하는 도시기록학교의 첫 성과를 만나볼 수 있는 계기”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