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민선 8기 사천시는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선언과 구호 중심의 시정을 넘어, 숫자와 결과, 시민의 일상 변화로 평가받는 시정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다.
그 중심에는 박동식 사천시장이 있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사천의 도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산업·경제·관광·정주 인프라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사천은 지금, 대한민국 미래 전략이 실제로 구현되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 전략이 움직이는 도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사천
박동식 시장의 민선 8기를 상징하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사천의 국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사천은 우주항공청 사천 출범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이 기획되고 집행되는 국가 전략의 중심 무대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니라 국가 미래 산업의 방향과 실행력이 사천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 확보라는 미지의 과제를 현실로 만들었다.
2025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 사천 우주항공캠퍼스가 공식 개교하면서 사천은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우주항공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
사천캠퍼스는 사천에 처음으로 들어선 국립대학교 우주항공 특화 교육시설로 지역에서 배우고 연구한 인재가 다시 지역산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사천캠퍼스 개교는 우주항공청, KAI, 항공MRO 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 인프라와 교육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정책-산업-교육이 하나의 축으로 맞물리는 도시 구조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천이 단순한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와 인재가 함께 축적되는 우주항공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우주항공청 출범과 국립대학교 캠퍼스 개교라는 두 축을 동시에 완성한 도시는 세계에서도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 사천은 KAI를 중심으로 형성된 항공산업 기반 위에 연구·제조·정비(MRO)·인재양성이 연계된 완성형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국내 항공 정비 수요의 해외 유출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인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가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천은 항공정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했다.
이같은 변화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 국책사업 대응, 기업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가능성’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전략’을 하나씩 실행해 왔다.
사천이 이제 우주항공 정책의 수혜지가 아니라 정책을 주도하는 도시로 평가받는 이유다.
2조 8천억 투자유치, 사천 경제의 체질을 바꾸다
박동식 시장의 경제 성과는 숫자로도 분명히 드러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사천시는 누적 2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30개 기업 유치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자본 유입을 넘어, 사천 산업 구조가 미래지향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유치의 중심에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 있다.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단순 고용 확대가 아닌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최근 체결된 410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 기업 투자협약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박 시장은 기업 유치 과정에서 행정 절차 간소화, 맞춤형 인허가 지원,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 결과 사천은 투자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생을 살리는 경제, 시민이 체감한 정책
박동식 시장의 경제 정책은 기업과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전 시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 정책을 추진했다.
사천사랑상품권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605억 원 규모로 발행돼 전액 판매됐고, 4,800여 개 가맹점이 참여하며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는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며, 행정 정책이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 시민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지급 대상과 방식을 정교하게 설계해,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상권으로 흘러가도록 했다.
행정 효율성과 정책 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이 정책은 민선 8기 민생 경제정책의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바다를 산업으로,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구축
사천은 더 이상 ‘스쳐 가는 바다 도시’가 아니다.
박동식 시장은 해양관광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남일대리조트 조성사업은 대규모 민간 투자를 통해 고급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사천 관광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삼천포항(신항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최초 신청만으로 공모에 선정되며, 30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확보했다.
어촌·항만·관광을 연계한 이 사업은 사천의 기획력과 중앙정부 정책 대응 역량을 동시에 입증한 성과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 역시 박 시장 재임 기간 이뤄진 성과로, 사천이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정주 인프라 확충
박동식 시장은 도시 경쟁력의 최종 목표를 시민의 삶의 질에 두었다.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 개관을 통해 사천 최초의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했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와 곤명 웰니스파크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
사천시 최초의 시립도서관 개관 역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상징적인 성과다.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교육·문화·소통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은 출산과 돌봄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부경남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으로, 출산 친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교육과 인재, 사천의 미래를 준비하다
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우주항공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혁신에도 나섰다.
3년간 약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우주항공 특화 교육, 진로체험,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장기 전략이다.
박동식 시장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함께 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어 청년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돌아오는 도시, 아이를 키우고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사천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