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한데 모아 그들의 예술혼을 집중 조명하는 축제 '2026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16개 공연을 오는 1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누구’, ‘무엇’의 경계를 넘어 예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지역 문화예술인 대축제이다.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1월부터 6월까지 총 16건의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원로부터 신진 예술가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성악, 국악, 한국무용, 오케스트라 등 지난해 참여했던 장르에 탱고, 재즈, 발레, 로맨틱 콘서트 등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장르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은 대구성악가협회 성악콩쿨 수상자 음악회(1.31)이다. 2025년 11월 28일~29일 2일간 펼쳐진 대구성악가협회 성악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드러낸 수상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으로 초등부부터 대학부, 그리고 아마추어까지 음악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쌓아온 탄탄한 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지금 현재 주목해야 할 젊은 음악인들을 만나본다. 독일 뮌스터 국립음악대학 학석사를 최우수 졸업하고 독일 DAAD Prize 2023을 수상하며 장학금을 받았으며, 예후디 메뉴힌 재단으로부터 LMS을 수혜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독일, 슬로베니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대현(2.4),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독일 쾰른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이수 중이며 비엔나 청소년 콩쿠르 관현악 부문 대상, 갸아문화콩쿠르 현악 최우수상(국회의원상)을 비롯해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노서균(2.5),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주최 콩쿠르 1등, 대구스트링스 주최 콩쿠르 2등, 서울대학교 동문 콩쿠르 타악기부분 1등, 코리안 두드림 페스티벌 마림바콩쿠르 3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현재 국내외 다양한 연주회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는 양한준(2.7)이 3인 3색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별한 장르, 색다른 무드로 고리타분한 극장의 이미지를 벗어나 음악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재즈의 전설이자 재즈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혁신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을 반추하며 그의 초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 '김정식 재즈 밴드 ‘The Music of Miles Davis’'(3.5), 2025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정통적인 재즈보다는 장르를 넘어, 이제 장르의 경계를 지워버리는 연주로 새로움을 선보이는 '김성배 퀸텟 Ⅱ' (3.21)로 틀을 버리고 음악에 심취하는 감상의 순간을 만나보자.
관객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신선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JTBC〈팬텀싱어4〉출연, KBS〈불후의 명곡〉출연 및 우승을 거머쥔 남성 4중창 팝페라 그룹 송클레어(테너 안혜찬, 조규석, 바뮤지컬배우·바리톤 이한범, 베이스 박준모), 네 명의 조향사 송클레어가 선사하는 ‘노래’와 ‘향기’,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발렌타인 축제 '송클레어 ‘The Scent of Valentine Festival’'(2.14). 탄탄한 실력과 커리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아낌없이 쏟아내는 성악앙상블 BOS(테너 노성훈, 김명규, 최호업, 바리톤 구본광, 임봉석)도 관객과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고전적인 성악 레퍼토리를 넘어 크로스 오버, 이문세, 조용필, 윤도현 등의 대중가요, 팝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음악의 확장성을 보여줄 '성악앙상블 BOS와 친구들'(2.21)도 기대해보자.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해 생황과 탱고의 독창적인 구성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DAC 탱고 앙상블’이 'Milonga de D'(4.23)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주제인 ‘밀롱가(Milonga)’는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장소이자, 사람들이 모여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문화적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인간의 고독과 애환을 관통하는 탱고 본연의 묵직한 정서와 깊이 있는 선율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탱고 음악으로 ‘대구의 밀롱가’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음악감독 서영완을 중심으로 서민기(생황), 김정식(피아노), 김지혜·김소정(바이올린), 박소연(비올라), 김유진(첼로)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한층 더 세밀해진 호흡으로 완성한 매혹적인 대구의 밀롱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지역 음악의 토대를 오랫동안 쌓아온 예술인들도 조명해본다.
대구성악가협회(5.19)는 원로, 중견 및 신진 등 지역 음악의 토양을 다져온 100여 명의 성악가들이 나서 천상의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로 한국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사한다.
꾸준하게 플루트 연주의 레퍼토리 개발, 후학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플루트뮤직페어(6.12~14)가 개최 11주년을 맞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과 비슬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지역의 민간 오케스트라와 국악으로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5.13)은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우리가 사랑한 영화음악 하이라이트들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펼친다.
국악앙상블 비아트리오(3.18)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POP을 국악으로 재해석하여 국악의 대중화와 문턱 낮추기에 힘쓴다.
두 공연 모두 지역의 중고교 학생들의 문화적 체험을 위해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협업하는 D-Art路 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음악적 교양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리 춤사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국무용도 만나본다.
무용가 백경우가 예술적 영감을 깨우는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의미를 담아 2026 백경우의 춤 ‘봄을 두드리다’(2.25)라는 주제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지를 깨우는 역동적인 타악기 연주와 춤사위를 통해 봄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정성 어린 봄의 기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2026 손혜영의 춤 ‘춤동행 - 태평을 걷다’(4.2)가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로서 단아하고 격조 높은 춤사위를 구축해 온 무용가 손혜영은 이번 무대에서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깊은 발디딤을 통해 관객들과 예술적 동행을 시도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의 뿌리 위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태평의 길을 그려내며 한국 춤의 정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모두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누리집 전화(대구문화예술회관 /놀티켓(구, 인터파크) 콜센터 )를 통해 신청 혹은 예매할 수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지역 예술도 더욱 움트길 바라면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도 예술인들의 무대를 보다 조명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클래식, 뮤지컬, 무용, 연극, 국악 등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극장의 장점을 살려,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대구 예술의 만발(滿發), 만개(滿開)를 함께 만들어내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