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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청소년 삶의 질 진단… "여학생·취약계층·고등학생 삶의 만족도 낮아… 맞춤형 지원 필요"

『제주지역 청소년 삶의 질 진단과 시사점』jewfri Brief 발간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3년에 수행한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제주지역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분석한 『제주지역 청소년 삶의 질 진단과 시사점』 Jewfri Brief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제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7.04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0위, 행복감은 7.12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별 격차였다. 제주지역 여학생의 삶의 만족도(6.59점)와 행복감(6.74점)은 남학생(각각 7.51점)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전국 기준으로도 여학생의 삶의 만족도는 14위, 행복감은 1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고등학생의 삶의 질 지표가 가장 낮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일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낮은 경향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여학생 맞춤형 정서·진로 지원 강화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심리·정서 프로그램 확대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통합적 정서·문화복지 지원 체계 구축 ▲청소년 삶의 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수행한 신승배 박사는 “학업 부담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정서적 안정, 자아존중감, 신체적·정신적 건강, 보호자 및 또래 지지 강화가 청소년 삶의 질 향상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여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고등학생 대상 스트레스 관리 교육,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문화·정서 지원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민선 8기 도정은 청소년의 성장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대상 학습바우처 지원,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 인상, 읍·면 지역 학생 통학 여건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습 여건 개선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청소년의 삶의 질은 단순한 교육 성과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지표”라며, “공평한 교육 기회와 정서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청소년의 성장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보고서 원문 파일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홈페이지 연구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