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 단체관광 인센티브 정책이 부가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원을 받아 제주를 찾은 단체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는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는 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효양)가 도내 여행사가 기획한 단체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효양 회장을 포함한 이통장단과 안성시청 관계자 등 20여 명은 17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해 단체관광 지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주민과 행정을 잇는 핵심 조직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상생 행보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 간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효양 안성시 이통장협의회장은 “제주도의 단체관광 지원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 도민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고향사랑기부로 표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답례품으로 받은 지역 특산물도 제주와 정을 나누는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맞이한 오영훈 지사는 “관광으로 시작된 인연이 지역 기부로 이어진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주를 찾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과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단체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 단체는 물론 도내 여행사 모객 단체, 수학여행 등을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원방식도 전면 개편해 사전 신청한 단체에 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항공권 확인 후 개인별로 ‘탐나는전’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있다.
도내 여행사나 수학여행단의 경우에는 일괄 사후정산 방식으로 지원되며, 이 경우에는 도내 숙박시설과 관광지, 음식점 등을 반드시 방문하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번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도내 여행사 유치 인센티브 단체 유형에 해당돼 차량임차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