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주시가 장마와 태풍 등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재해복구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18일 윤동욱 부시장 주재로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주지역 주요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복구 공사의 추진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공사 기간 중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윤 부시장은 덕진구 전미동에 위치한 백석저수지를 방문해 재해복구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안전 조치 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방문한 백석저수지는 지난 2023년 7월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제당 일부 약 80m 구간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사고 직후 방수포와 톤마대, 이동식 사이펀을 설치하는 등의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
여기에 이달부터 총사업비 44억 원이 투입돼 항구적인 복구가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게비온 옹벽과 그라우팅 공법을 통해 수리시설의 전면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윤 부시장은 지난 2023년 여름 집중호우로 토사 붕괴 피해가 발생한 완산구 교동 일대 일광암 인근 비탈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이곳은 당시 장마기간 토사가 유출돼 임시방수포를 설치하는 응급복구 조치가 시행된 바 있으며, 시는 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이 지역을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고시(2024년 6월)하고, 총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중 사방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식생토낭 △수로 정비 △큰돌 쌓기 △산돌쌓기 등 친환경적인 사면 보강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재해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윤동욱 부시장은 이날 “백석저수지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인 만큼,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점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라”면서 “비탈지 역시 추가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응급 복구와 본공사가 차질 없이 연계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