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국제

박윤주 제1차관, 제26차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참석

– 한·일·중과 아세안 간 미래지향적 협력 강조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ASEAN Plus Three)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및 한·일·중 외교장관들과 함께 역내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아세안+3 협의체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경제, 보건, 환경, 초국경범죄 등 20여 개 분야에서 60여 개 회의체를 운영하는 실질 협력 중심의 지역 다자 틀로 자리잡았다. 이번 회의에는 동티모르(옵서버)와 아세안 사무국도 함께 참여했다.

 

박 차관은 “한국 신정부 출범 직후 일본 및 중국 정상과의 신속한 통화를 통해 한·일·중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세 나라의 협력이 아세안+3 차원의 다자 협력과 선순환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아세안+3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박 차관은 전 세계 GDP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세안+3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의 주요 행위자임을 강조하며, 고령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 공통의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한국 측은 다음과 같은 미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아세안의 인구 보너스를 활용한 숙련 인력 양성
아세안 디지털경제 기본 협정(DEFA) 이행 역량 배양
아세안 에너지 전력망(ASEAN Power Grid) 구축 협력 방안 검토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아세안+3가 지난 25년간 금융위기,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공통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다음과 같은 기존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역내 금융위기 발생 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는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쌀 비축 및 긴급 지원 체계,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평화를 위한 실질 협력에 적극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