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가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에서 일하고 있는 라오스 근로자 150여 명이 북구 기계면 소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마을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의 발전 경험을 현장에서 배우는 자리가 됐다.
같은 날 새마을지도자충북협의회 및 새마을부녀회 회원 50여 명이 기념관을 방문했으며, 오는 22일에는 고령군에서 근무 중인 또 다른 라오스 계절근로자 1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방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은 올해 들어 각계각층의 국내외 방문객들로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발원지로서 한국 근대화의 핵심 정신인 근면·자조·협동을 직접 체험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김천시와 새마을재단의 협력으로 라오스 근로자 100여 명이 기념관을 찾으며 본격적인 국제 방문객 증가가 시작됐고, 6월에는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 지부 회원 500여 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새마을운동의 시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상덕 새마을운동기념관 명예관장은 이번 교육에서 라오스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새마을운동이 가진 역사적 가치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글로벌 교육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포항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전통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호 총무새마을과장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유효한 발전 철학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개인과 단체가 기념관을 찾아 새마을정신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