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주시는 원도심 도시 쇠퇴 지역의 실태를 발굴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도시재생대학’이 지난 16일 동천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동천동 도시재생대학은 지난 6월 황오동을 시작으로 중부동, 황남동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동천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협의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등 지역 주요 단체를 비롯해 정종문 경주시의회 의원(동천동 지역구)이 참석해 도시재생에 대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개강식에서는 국토연구원 박정은 연구원이 ‘도시재생 정책 혁신지구와 뉴빌리지 사업’을 주제로 노후 주거지 정비 및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박 연구원은 “도시재생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전략 수립이 핵심”이라며, “경주시의 도시재생 추진 방향을 분석하고, 동천동이 나아가야 할 실질적인 과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정 토론 시간에는 배경혜 동천동장과 정종문 시의원,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해 동천동의 도시 쇠퇴 현황과 도시재생을 통한 회복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원은 “동천동은 단순한 인프라 노후화를 넘어 삶의 질 저하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현두 경주시 철도도심재생과장은 “경주시는 원도심 전역이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찾아가는 도시재생대학’을 원도심 8개 동 전역으로 확대 운영해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참여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