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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외 시장 선도 나서

현장 방문, 간담회 개최 등 한국수력원자력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도급 및 하도급 시 지역업체 참여 명문화 성공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부산시는 해외의 증가하는 원전 해체 수요 및 산업 규모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고리1호기 및 월성1호기 해체 추진 등 국내 해체 시장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원전 해체 산업을 에너지 신(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간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건립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등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본공고문에 공동도급 및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를 명문화했다.

 

지난 6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리1호기 해체 승인에 따라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이 활짝 열렸으며, 그 첫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7월 17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Yard) 해체 공사’ 본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수차례에 걸친 한국수력원자력 및 고리1호기 현장 방문, 각종 설명회 및 간담회 개최, 외부 세미나 및 토론회 참석 등 원전 해체 시장에 부산 지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결과, 본공고 시 공동도급 및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 명문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공동도급을 하기 위해서는 부산 지역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며(최소 출자비율 30% 이상), 지역업체의 경우 까다로운 실적요건을 제외하고 면허요건만 구비하면 공동도급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도급에서도 기장군 지역업체 30퍼센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명문화(비율이 30%가 되지 않을 경우 감점)함으로써 부산 지역기업들의 원전 해체 시장 참여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주관 현장설명회가 내일(25일) 오전 10시 고리1발전소 발전종합지원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입찰에 관심 있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관리구역 내부/야드(Yard) 해체공사’에 대한 사업개요, 공사범위, 계약내용 및 유의사항 등을 설명한다.

 

이후 오는 8월 28일 오전 11시에 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본격화될 국내 원전 해체 시장에 대비해 지역기업들이 원전 해체 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다가올 국내 해체 시장의 본격화에 대비해 앞으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관리구역 해체에도 지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지역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원전 해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전 해체 기반 조성 및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본공고를 통해 우리시 지역 원전기업들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에서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으며, 국내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시 원전 해체 산업이 550조 원 규모의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해체 공사에 지역 원전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