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부산광역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오는 8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지역 디자이너의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지역 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부산이 디자인 중심 도시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교육기관과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올해 4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세계적 교육기관인 CIID(Copenhagen Institute of Interaction Design)를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추진했고, 그 결과 이번 교육과정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CIID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디자인·기술 융합 교육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이너를 다수 배출해왔다.
이번 교육은 ‘디자인 주도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실현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디자인을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북유럽 최고 수준의 종합대학인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도 함께 참여한다.
알토대학은 예술, 기술, 비즈니스가 융합된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공공서비스, 지속가능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강점을 보인다.
참가자들은 이 두 기관과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과 선진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넓히고,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디자인을 직접 설계하는 기회를 갖는다.
나아가 시장 창출형 서비스 디자인 기획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역량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본 사업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실무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를 육성하여,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된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며, 디자인 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모집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며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디자이너이다.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UX/UI, 제품디자인, 공공서비스디자인 등 전 분야에서 지역의 우수 디자이너를 폭넓게 모집한다.
선정된 디자이너에게는 △글로벌 디자인 워크숍, △선진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실무 역량강화 교육, △성과 확산을 위한 국제 공모전 출품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성장 기회가 제공된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디자이너들에게 국제적 경험과 실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회”라며, “WDC를 앞둔 지금, 부산 디자인 산업의 주축이 될 인재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의 신청 접수는 8월 13일 오후 6시까지이며, 부산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