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완주군은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위탁아동과 부모가 함께 만든 도자기를 최근 각 가정에 전달했다.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은 가정위탁아동이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원만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완주 봉강요에서 8가정 23명이 참여했다. 참가 가족들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가족식사와 사진촬영,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다졌다.
특히 도자기 체험은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진정욱 대표가 운영하는 봉강요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은 두 달간 건조와 소성 과정을 거쳐 완주군 아동보호전담요원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됐다.
초등학생 A양은 “처음 해보는 도자기 체험을 아빠와 함께 해서 재밌었고 그릇을 잘 만든다고 칭찬받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A양의 친부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기쁜 마음으로 아이도 저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기완 아동친화과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원가정과 아동이 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정위탁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가정 복귀 프로그램은 매년 가정위탁아동이 원만하게 원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아동-부모 간 만남과 연락 등을 통해 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마련되고 있다.
또한, 군은 공공 중심 아동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보호전담요원 3명을 배치해 104명의 보호대상아동 양육상황점검 및 원가정 면접교섭 지원, 9명의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종료아동 사후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