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파주시 문산읍은 지난 21일 수년간 집 안팎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저장강박증이 있는 한 주민의 주택에 대해 마을주민과 봉사단체 등 3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로 대청소를 실시했다.
해당 주민은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생활 환경이 열악해졌으며, 이로 인해 거주민의 위생 문제와 건강 위험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생활환경에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그동안 마을주민 및 자원봉사 단체가 해당 주택 내부 및 주변 쓰레기를 청소하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주민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다가 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의 지속적인 설득과 문산읍의 행정 지원으로 최근 집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이날 청소에는 문산읍새마을협의회(회장 남상필), 하늘사랑교회(담임목사 김승일), 환경업체(엠에스(MS)환경)와 마을주민 등 약 30여 명과 트랙터 등 장비 3대가 투입됐으며, 쓰레기 16톤을 정비하는 등 청결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해당 주민에게는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심리상담과 소독방역 등의 지원을 통해 재발 방지를 도울 예정이다.
이학현 문산읍장은 “이번 사례는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행정관서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우수사례”라며 “앞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