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보성군은 오는 9월 20일까지 관내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딸기 조기 정식에 따른 생육 지연과 수확 불안정을 방지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딸기 화아분화 검경’은 딸기 묘의 생장점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꽃눈 분화 여부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딸기 정식의 최적 시기를 판단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검경을 희망하는 농가는 딸기 묘 3~5주를 무작위로 채취해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에 방문하면 된다.
현재(2025년 8월 28일 기준) 보성군의 딸기 재배 면적은 총 72ha, 216농가에 이르며, 지역을 대표하는 고소득 특화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딸기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출하하는 것이 농가 소득 증대에 유리하며, 꽃눈이 충분히 분화된 상태에서 정식해야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반면, 꽃눈이 분화되지 않은 묘를 조기에 정식할 경우 영양생장이 지속돼 꽃대 출현이 늦어지고 수확이 지연되며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육묘 시기 고온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화아분화 형성 시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정식 전 검경 서비스를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정식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반드시 화아분화 검경을 거쳐 꽃눈이 형성된 묘를 정식해야 안정적인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딸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