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강남구,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한 달간 생명존중 캠페인 전개

수서역 현장 캠페인·청년의 날·나눔한마당 연계…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다양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자살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참여와 체험으로 함께 만드는 자살예방 문화

 

캠페인은 9월 10일(오전 9시~ 오후 2시) 수서역 현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구와 수서경찰서, 청소년심리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자살예방 홍보부스 ▲비대면 우울증 검사(PHQ-9) ▲나를 위한 칭찬카드 만들기 ▲청소년 마음건강 체험 ‘마음교신소’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9월 15일(오전 9시~오후 4시) 청담평생학습관에서는 구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과 함께 네잎클로버 키링 만들기로 정신건강돌보기 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19일(오후 3시~6시) 도산공원에서 열리는 청년의 날 행사와 연계해 정신건강 홍보부스와 힐링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23일(오후 12시~4시) 개포3동 나눔한마당에서는 ‘내 마음의 건강점수는?’ 자가검진, 희망 메시지 뽑기, 정신건강 키워드 만들기, 룰렛 이벤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경찰과 협력해 고층 빌딩·고시원 등 고위험 지역 집중 관리

 

구는 이번 캠페인을 홍보 활동에 그치지 않고 경찰과 협력한 현장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지난 5월에는 서울경찰청·강남경찰서·수서경찰서와 함께 강남역 일대 고층빌딩 13개소를 합동 점검하며 옥상 출입문과 난간 등 안전시설을 확인하고, 자살예방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건물 경비원과 관리인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를 권고하는 등 실제 현장 안전망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경찰과 함께 강남구 경찰서·소방서·보건소와 공동명의로 강남역 인근 고층건물에 서한문을 발송해 자살 수단 차단 및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과 함께 번개탄 판매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살 다빈도 장소인 고시원을 점검해 고위험군 발굴에도 나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살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민들이 주변의 위기 징후를 세심히 살피고, 이를 지원 체계와 연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