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여수시가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2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에 DL케미칼이 선정돼 4년간 국비 11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DL케미칼의 제안은 ‘AI 기반 폴리올레핀 활용 다공성 전극 소재 제조 및 친환경 공정 기술 개발’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통칭하는 폴리올레핀을 AI 기반 친환경 다공성 탄소 소재로 제조하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석유화학 기업인 DL케미칼과 HS효성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등 화학분야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국비와 민간출연금을 포함해 약 166억 원에 달한다.
사업에서 DL케미칼은 석탄계 피치, 야자각 등 식물계 바이오매스 기반의 수입 재료에 의존하는 국내 다공성 탄소 소재 수요를 폴리올레핀 기반 다공성 탄소 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하며, AI를 적용해 공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HS효성은 폴리올레핀의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공정에 재활용하는 ‘CO2 Net-zero’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5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 석유화학 R·D 사업을 통해 여수지역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AI 기반 친환경 공정과 에너지 절감, 이차전지용 고용량 음극 소재 개발을 통한 범용 고분자의 고부가가치화와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다공성 소재의 국산화를 통한 이차전지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