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과 함께 9월 17일 청송중학교(경상북도 소재)에서 ‘아트사이언스,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국립기관 협업 프로그램은 지난 봄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외된 과학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불피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서적 치유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벽지학교인 청송중 부동분교학생을 포함하여 청송중ㆍ청송고 학생 등 약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감정일기’ 꾸러미(키트)를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기록하여 심리적 회복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쓰기치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정서적 치유와 자기 성찰을 돕고(국립 아시아문화전당'ACC'), 보드게임형 교구를 활용해 융복합 작품을 감상하며 ‘창의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를 자극하고,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협업적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국립현대미술관'MMCA').
또한 전속단체 공연실황영상 제공을 통해 ‘현장감 넘치는 공연예술 체험’을 경험하도록 하여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주고(국립중앙극장'NTOK'),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 및 인공 지능 교구를 직접 다뤄보는 ‘최첨단 기술 체험’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의 가능성을 몸소 경험하며 과학적 호기심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국립중앙과학관'NSM').
이번 행사가 가능하도록 적극 도와주신 김주백 선생님(청송중고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느끼며 배우는 과정을 통해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창의적 경험을 하게 된 것 같고, 특히 산불 피해로 많이 위축된 학생들의 정서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앞으로도 국립기관들의 서비스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과학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체험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지역 간 과학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