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APEC 2025 KOREA 공식전시 『조화의 유산, 한국의 예술 — 빛과 철, 그리고 미래의 대화 (Harmonious Legacy: ART OF KOREA)』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담장인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경주 KTX 역사 일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Connect) · 혁신(Innovate) · 번영(Prosper)’이라는 APEC 2025 KOREA의 비전을 예술로 구체화한 상징적 국제전으로, 포스코스틸리온의 스틸아트(PosART)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가 결합해 완성됐다.
총괄기획은 갤러리미호 최영미 대표가 맡았으며, 경주 전역이 ‘예술외교의 도시’로 빛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 경주, ‘예술외교의 도시’로 빛나다
이번 전시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경주 KTX 역사 일대까지 확장된 도심형 전시로 진행되었다. 고대 신라의 유산 위에 AI, 철, 빛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한국 예술의 정수’를 세계에 보여주었다.
21개국 정상들은 물론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총재,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방문했으며, 스틸로 구현된 신라 금관 앞에서의 기념촬영은 “예술이 외교의 언어가 된 순간”으로 평가받았다.


■ 정상회의장 라운지 — ‘이상향의 회의실’
HICO 3층 정상회의장 라운지에는 가로 15m, 세로 4m 규모의 대형 미디어아트 월이 설치되어 APEC 21개국 정상을 맞이했다.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 〈몽유도원도〉, 〈금강 내산〉, 〈묵죽도〉가 전통 회화의 미학과 AI 영상 기술을 결합해 ‘협력’과 ‘명상’의 미학을 시각화했다.
이 작가는 인터뷰에서 “예술은 언어를 초월한 외교의 매개체이며, 기술이 감성을 품을 때 국경을 넘어선 공감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 양자회담 대기라운지 — ‘신라의 빛, 조선의 숨결, 오늘의 공명’
HICO 2층 대기라운지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SECTION 1. 신라 — 빛의 유산
포스코 PosART 기술로 구현된 〈신라 금령총 금관〉, 〈천마도〉, 박대성 화백의 〈불국설경〉이 전시되어, 지속가능한 철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SECTION 2. 조선 — 고요의 유산
스틸아트로 재현한 조희룡의 〈홍백매도 병풍〉, 권정순의 〈화접도〉, 박필순의 〈호작도〉 자수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절제와 여백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SECTION 3. 오늘 — 공명의 지속
이이남 작가의 〈고전회화–해피니스〉는 병풍 형식의 미디어아트로, AI와 인간, 전통과 기술의 조화로운 공존을 표현했다.



■ 경주 KTX 역사 — ‘천년의 문, 신라의 꿈을 지나’
APEC의 관문인 경주 KTX 역사에는 AI 기반 미디어아트 〈천년의 문〉이 설치되었다.
첨성대, 황룡사, 석굴암, 금관 등 신라의 문화유산이 빛과 영상으로 재탄생하며,
관람객은 천년의 시간 속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형 예술체험을 즐겼다.
특히 AI 알고리즘으로 복원된 황룡사 9층 목탑은 “사라진 유산의 기술적 부활”로 주목받았다.


■ 전문가 협업 — 예술, 철학, 기술이 만나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예술가, 기술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정신이 산업기술과 만난 첫 본격적 시도다. 전통의 선과 철의 질감이 ‘공존의 미학’을 완성했다.”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스틸 표면 위에 새겨진 이미지는 과학이 만든 예술이 아니라, 인간의 온기를 담은 ‘금속의 시(詩)’이다.”
전득준 (UN저널 부회장, 전 단원미술관장): “경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제와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외교 모델을 완성했다.” 라고 했다.
■ ‘빛과 철, 그리고 미래의 대화’
포스코스틸리온의 PosART는 철 위에 잉크를 적층해 색감과 질감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첨단 프린팅 기술로, 내식성과 내후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ESG 기반 예술소재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빛의 농도와 반사율을 조율하며, 스틸 표면 위에 생명감 있는 예술의 결을 완성했다.
그 결과 PosART는 단순한 산업소재를 넘어, ‘지속가능한 예술의 언어’이자 ‘K-테크아트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 “예술로 이어진 외교, 경주에서 시작되다”
APEC 정상회의장 전시를 총괄한 갤러리미호 최영미 대표는 “이번 전시는 경주가 APEC의 회의 도시를 넘어, ‘예술외교의 심장’으로 거듭난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AI 시대의 예술은 기술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며, 빛과 철이 만난 이번 전시는 그 대화의 첫 문장이다”라고 전했다.


■ APEC 2025 KOREA의 비전, 예술로 구현되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AI·스틸·미디어아트의 융합으로 친환경 예술 생태계 제시
연결(Connect): 과거의 문화유산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 전통과 미래를 잇는 다리 구축
혁신(Innovate): 산업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예술 형식 창출
번영(Prosper): K-아트가 세계 협력과 공존을 이끄는 문화외교 모델로 도약
협력기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 APEC준비지원단, 포스코스틸리온, 갤러리미호,
경북도청, 경주문화재단 이이남스튜디오,














